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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독실에 미리 손을 쓰셔서 가장 효과가 빠른 독을 구하셨을 덧글 0 | 조회 44 | 2021-06-04 10:24:57
최동민  
아마도 독실에 미리 손을 쓰셔서 가장 효과가 빠른 독을 구하셨을 것이옵니다. 만약의 경우지만 공주님도 앞으로는 자신의 몸을 잘 보존토록 신경쓰셔야 하옵니다. 유모는 독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고, 늘 그러듯 또 클레오파트라의 등을 가볍게 톡톡 다독거렸다. 부왕이 한시도 잊지 않고 해독제를 몸에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열네 살인 클레오파트라에게는 충격이요 공포였다.식용유 배분 건은 일단 왕궁 내의 띠축분을 풀어 나누어 주었다. 나머지는 다음해에 수확한 것을 글민에게 약속한 대로 반드시 선사한다는 뜻을, 곡물 징수관장이 발코니에 나가 군중에게 보고하여 그럭저럭 마무리가 되었다. 이어 새로 임명된 대법관이 엄숙하게 발표했다.아니, 맥주는 야만족이 마시는 것이니, 우선 전채를 가져오너라.국왕 폐하, 납시어서, 서류의 결재를. 그러나 그 재촉은 왕 앞에서 허사가 되곤 했다. 그런 일은 내일 해도 좋으니, 서두를 것 없네. 그렇지 않아도 왕궁 네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는데, 왕이 나라를 지키고 있으면 더욱 느려져, 자칫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완될 우려도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복위한 후 평화가 찾아오고, 특별한 이변 없이 3년이 흘렀다. 연초에는 왕이 멤피스 신전에 참배하여 나일 강의 범람으로 말미암아 올해도 풍요로운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원했다. 클레오파트라가그 참배에 왕과동행하게 된 것을 누구보다 기뻐한 것은 유모였다. 푸타하 신전이 있는 멤피스는 프톨레마이오스 5세께오서 옛날 식으로 즉위식을 거행하신 뒤, 한동안 사셨던 도읍이옵니다 국왕 폐하는 필경 공주님의 테베 참배를 고맙게 여기시고 그 답례도 겸하시고자 하는 뜻이옵니다. 타쿠하에트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클레오파트라는 놀리듯이, 타쿠하에트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까요질주하는 말 위에서 긴 칼을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빨리 뽑으셨나 싶으면 다음 순간에는 이미 칼집에 들어가 있고, 그 자리에는 잘린 상처를 보이고 있는 새나 짐승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런 광경을 저도 몇 번이나 보았습니다. 창도 아주 잘
클레오파트라 또한 구나이우스의 그 말을 꿈에도 의심치 않았다. 여왕은 구나이우스와 재회할 날이 언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들어가 이집트 기를 펄럭이며 떠나가는 선단을 배웅하였다. 이집트가 여러 나라에 보낸 밀정의 보고에 의하면,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의 결전은 8월 9일 테사리아의 남부 마을 파르살로스에서 시작되었다. 이때 폼페이우스의 나이 59세, 카이사르는 52세, 양쪽 다 무와 덕을 겸비한 영웅이었다. 해군육군 정예 부대를 이끌고 전장을 누비고 다녔으며, 지금까지 줄곧 불페를 자랑으로 삼고 있었다. 카이사르의 군 3만 3000명, 폼페이우스 군 5만 2000명은 원래는 한 동포, 같은 무기, 같은 휘장을 사용했으던서도 지금은 서로 사력을 다하여 승패를 겨루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날은, 날이 밝음과 동시에 폼페이우스가 먼저 병사와 무기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 움직임을 간파한 카이사르 군도 텐트 앞에서 빨간 망토를 드높이 올리멸 전투의 의지를 드러내었다. 마침내 파르살로스 평원을 7만여 군사와 말이 꽉 메우자, 신호 나팔 소리가 울려퍼치고 전투가 개시되었다. 칼을 휘두르며 제일 앞장선 것은 카이사르 군의 소대장 크라시아누스였다. 그는 용맹하고 과감하게 적진으로 말을 몰았다. 칼과 칼이 부딪치고 수많은 적을 쓰러뜨리면서 앞으로 달려나갔으나 폼페이우스의 군사 한 명이 달려나와 칼로 크라시아누스를 찔렀다. 칼 끝은 목을 관통하여 됫목까지 뚫고비어져 나왔다 크라시아누스는 애석하게도 그 자리에서 무너지듯 쓰러지고 말았다.왕궁에서 시중을 드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리스 인이거나 그 주변 나라의 출신인 데 반해, 이집트 사람인 타쿠하에트가 유모로 등용된 데는, 그녀의 남편 멤무트가 서기관으로 일찍부터 근무하고 있었다는 점이 작용했다. 그리고 마침 클레오파트라와 한 달 차이로 딸 노플궤트를 출산하여 풍부한 모유를 지니고 있었다는 점과 온화한 성품이 눈에 들었던 까닭도 있었다.부왕의개선 소식, 테베로 날아오다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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